아이돌 팬인 게 어때서? 30살 백인 케이팝 팬과의 인터뷰

사람들은 '케이팝 (K-pop)'을 좋아하는 것과 10대를 연관 짓기를 좋아합니다. K-pop을 좋아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10대들이 화장을 잔뜩 한 한국 남자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을 그저 그런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이 장르에 10년 넘게 빠져 있는 나이 많은 K-pop 팬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Sam(가명)입니다. 나이는 30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살고 있으며 2009년부터 K-pop 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10개 이상의 그룹의 팬이지만 그녀의 베스트 5 그룹은 엠블랙, 유키스, 몬스타엑스, SS501, FT아일랜드 입니다. 그녀는 30개 이상의 콘서트에 갔고, 그녀가 아이돌을 만나기로 한 콘서트들 중 5개는 VIP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그녀의 첫 콘서트는 2014년 유키스였는데, 뉴욕에서 보았고, 유키스는 2019년 말에 해체했습니다. 그녀의 대답 중 몇몇은 정말로 K-pop 커뮤니티에 눈을 뜨게 만들었어요!

"K-pop 팬이 되어 콘서트에 가는 것 중 가장 좋은 점이 뭐야?"

S: "흠… K-pop에 대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몇 가지가 있어. 음악은 에너지가 넘치고 생동감이 넘쳐. 음악 자체가 너무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사랑하지만, K-pop을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것은 공동체 의식이야. 절친한 친구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친한 친구들을 K-pop을 통해 만났어. K-pop 콘서트는 미국의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보이그룹 시절 이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관중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고 무대에는 다양한 효과들이 있어! 춤이 정말 기가 막혀.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환호를 보내는 동안 라이트 스틱이 일제히 빛을 발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광경이야!"

 

"당신 같은 팬들은 항상, 특히 오늘날 소셜 미디어에서 케이팝을 비난하면서도 들어 보지도 않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K-pop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어?"

S: "K-pop이 두 가지 이유로 타격을 받는 것 같아. 첫째, 온라인 플랫폼의 팬 대다수가 여성으로 보이는 젊은 10대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두 번째는 다른 언어를 쓰기 때문에. 나는 이 두 가지가 일반인이 쉽게 공격할 수 있는 표적이 된다고 생각해. 먼저 나는 "왜 그들을 공격해?" 그리고 "네가 보는 부정적인 점들은 뭐야?"라고 묻곤 했어. 또한 "이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나? 어떻게?" 그렇다면 나는 그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조롱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그것과 싸울 수 있는지 물어볼 거야. 어떤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연구하지 않고는 논쟁을 만들 수 없지. 그냥 마음을 열어, 그리고 싫은 건 괜찮아. 그런데 다른 사람한테 (K-pop을) 좋아할 수 없다고 좀 말하지마."

 

"팬미팅/콘서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추억이나 순간이 있어?"

S: "MBLAQ의 이준 씨를 보기 위해 멕시코로 날아갔어. 2017년 입대를 위해 입대를 하기 전 마지막 시간이었지. 말 그대로 백인 여성인 나는 고등학교 때 들었던 스페인어를 다 잊어버렸는데, 팬미팅 행사장에서 스페인어 통역가 때문에 매우 이해하기 어려웠어... 사실 한국어를 더 잘 이해해. 그래도 정말 좋았어. 마지막에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들어가서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공연 막바지에 가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잠깐 아이돌을 만날 수 있다) 내가 올라올 때까지 그는 모두에게 '그라시아스'라고 말하더라. 그는 나를 한 번 쳐다보며 "Thank you"라고 말했어. 지금도 여전히 그 일을 떠올리며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