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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usiness News

코로나 때문에 '이비자 음악 산업'이 사그라들까?

by 간단한일 2020. 4. 28.

클럽들이 여전히 개장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는 마스크 공장이 되어버렸고, 칼 콕스(Carl Cox)는 2020년을 DJ들에게 "공쳐버린 한 해"로 선언했습니다.

 

바르셀로나 — 스페인 이비자(Ibiza) 섬은 40년 이상 동안 댄스 음악의 거장들이 다국적인 클러버들의 상상력을 (그리고 지갑을!) 사로잡았던 곳이죠. 클러버들은 해변가의 바카날리아(bacchanalia)에 빠져 몇 시간 동안 음악 여행에 취하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 폴 오켄폴드와 다른 영국 DJ들은 이 섬의 상징적인 음악 스타일을 런던으로 가져가 "발레아 비트(Balearic beat)"라고 브랜드화 했습니다. 데이비드 게타는 70년대 보수적인 프랑코 독재정권으로부터의 향락주의적인 탈출로 문을 연 클럽 '파차(Pacha)'에서 프리지아 장식을 한 F**** Me I'm Family 파티로 2000년대 EDM 인기를 견인했죠. 클럽 '스페이스'의 크로징 파티에서 9시간 동안 디제잉을 펼친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테크노 전설 칼 콕스는 1984년 이후 한 시즌도 놓친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공무원들이 언제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에 갇힌 나라를 다시 열 것인지에 대해 씨름하면서 이비자의 5월 관광 시즌이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이미 볼륨을 낮추고 있습니다. 2020년에 7개의 쇼가 예약된 칼 콕스는 "쇼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비자에 가는 사람은 없어요. 올해는 폐기된 겁니다. 올해 공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모든 이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겠네요."

이비자 쇼 4개를 예약한 호주 EDM 듀오 '네르보 (NERVO)'의 한 명인 올리비아 네르보는 "처참해요. 정말 슬프군요"라고 말합니다.

 

이비자 섬의 경제가 잠재적으로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클럽과 DJ들은 결속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차' 클럽의 주인들은 행사장을 페이스 마스크 공장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DJ들이 손해 본 수수료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공공연하게는 아니죠. "올해 못 가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내년에 갈 것이니까요."라고 베니테즈(Jellybean Benitez)가 말합니다. "연주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할 겁니다." 통(Tong)은 "(지금) 클럽에서 돈을 요구하는 사람은 아마 이비자가 다시 열리는 시기에는 사형선고를 쓰게 될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럽들이 11월까지 문을 닫는다면 역사적인 변화를 의미할 것입니다. 칼 콕스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많은 클러버들이 섬으로 여행하도록 구슬려지고, 화창한 날씨도 없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따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시기에 미국과 아시아를 투어하는 네르보는 그녀와 그녀의 밴드 동료이자 언니인 미리암이 기꺼이 공연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Hell, Yes!"라고 그녀가 말합니다. "이비자가 열리면 우리 모두 공연을 하고 싶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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