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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usiness News

음악 산업이 10년 안에 변화하게 될 10가지 방식 (2)

by 간단한일 2020. 5. 8.

6. VR이 음악 산업에서 실용화 된다

모든 음악 팬들이 1년 중 가장 큰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국경을 건너 캠핑하거나 여행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가상현실은 앞으로 음악 업계에 더 커다란 문을 열어줄겁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코첼라 같은 축제를 위한 가상 몰입 경험을 했고, 아티스트가 직접 솔선수범하고 있기도 하지요. '고릴라즈 (The Gorillaz)'는 "Saturn Barz (Spirit House)"의 가상현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차일디쉬 감비노 (Childish Gambino)'는 [Awaken, My Love!] 발매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더 나아가 앱으로 작동하는 무료 VR 헤드셋 패키지 음반를 선보였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 VR에 동력을 공급하는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수익 가능성은 증가할테니까요!

 

음악 팬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언제 자기 지역에 올지 지켜보고 아티스트가 지역 관광지를 놓치지 않기를 바랄겁니다. 하지만 시골에 사는 음악 팬들, 혹은 유명 아티스트와 투어를 끌어들일 만한 엔터테인먼트 인프라가 없는 지방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이 팬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어떤 투어든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 완전히 가상 몰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랜덤으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공연을 하든, 3일간의 주말 축제든지 간에 라이브 경험을 가상에서 최대한 재현할 수 있다면 암표를 사거나 공연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번거로움 없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선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7. '자동화'가 곡 제작 프로세스에 사용된다

음악 산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더 무서운 발전 중 하나는 작곡과 프로듀싱 과정에서 AI(인공지능)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소니의 연구소가 2016년 비틀즈에서 영감을 받은 곡 "Daddy’s Car"를 만든 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 곡이 "Hey Jude"는 아니지만, 컴퓨터에 의해 생성된 것을 생각하면 작곡가, 프로듀서, 음악가들에게는 상당히 두려운 일이죠. 음반 회사들은 (히트곡과의) 관련성을 유지하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다, 마케팅 투자 비용을 줄이면서도 리스크를 낮출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레이블들이 소셜 미디어의 팔로워수와 기존 스트리밍 플레이 수를 알아보면서 위험도가 낮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레이블이 노출을 줄이면서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요소들을 계속 찾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바뀌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8. 슈퍼스타 아티스트는 사라진다

엘튼 존. 제이 지. 캐리 언더우드. 드레이크. 이 아티스트 4명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가 음악의 결과로서 명성과 부를 얻었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제이 지의 무수히 많은 다른 투자와 드레이크의 의류 사업이 보여주듯, 그들이 부를 쌓기 위해 음악의 테두리 안에만 머물렀다는 말은 아닙니다. 음악은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여전히 진입로로 남아 있고 다른 산업에 대한 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음악 벤처 사업의 힘만으로 슈퍼스타가 나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그 규칙에는 예외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 예로는 '포스트 말론 (Post Malone)'이 오로지 음악만을 통해서 오늘날의 가장 큰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거의 천만 달러에 가까운 재산을 벌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음악이 만들어지면서 아티스트들은 싱글과 앨범을 마케팅 도구로 삼아 문을 여는 한편, 의류, 영화, TV 등 다른 산업에도 발을 들이는 게 이득일 것입니다 ㅡ 은행 계좌를 위한다면 말이죠. 오늘날의 진정한 음악 슈퍼스타들은 이미 프리-스트리밍(*예를 들어 24시간 공개 스트리밍)을 다양화했고 오늘날 창조되는 음악의 홍수로부터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는 부가적인 무게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9. 새로운 장르의 등장

90년대의 고등학생들에게, 어떤 종류의 음악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확정적인 대답을 할겁니다. 오늘날 보통의 고등학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힙합, 70년대 록, EDM, 팝과 같은 시대의 '장르 용광로'가 펼쳐질겁니다. 플레이리스트 시대에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현재 당신이 듣고 있는 음악"입니다.

오늘날의 아이들은 미래의 아티스트이기도 한데, 이것은 틀림없이 새로운 음악 장르를 형성하고 확립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트랩, 컨트리 EDM, 컨트리 힙합 등 스트리밍 시대에 새로운 사운드가 진화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힙합과 컨트리 음악의 오랜 혼합 결합이 있습니다. 랩씬을 관찰해보면, Bubba Sparxxx의 성공과 함께 이것을 얼핏 볼 수 있었고, 내슈빌과 다른 미국 남부 지역의 힉홉(hik-hop)은 잘 알려진 '작은' 산업입니다. 케인 브라운처럼 힙합적 우위를 점한 몇몇 흑인 아티스트는 컨트리 차트의 상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10. 팬들은 그들만의 쇼를 녹음할 것이다

TV쇼를 보면서 "그 장면에 딱 어울릴 만한 칸예 노래를 알아!" 또는 "이 씬에서 내가 즐기는 백그라운드 뮤직을 듣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스트리밍과 플레이리스트 시대에서 음악 통제권이 점점 더 팬들의 손으로 들어가면서, 사람들은 미래에 TV 시청자들이 그들만의 쇼를 사운드트랙화 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사용자 맞춤형 음악 콘텐츠의 길을 열기 시작한 '나의 사운드 트랙 선택하기(choose-your-own-soundtrack)'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유튜브가 음반사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성사시킨 것처럼, ABC와 NBC는 팬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쇼에 어떤 배경음악과 악기가 파워풀 할지 선택하게 함으로써 시청자의 참여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위한 또 다른 수익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싱크 라이센스가 있기는 하지만, 방송 중에 음악을 결정하는 것은 아직도 소수의 사람들이죠. 오늘날과 앞으로의 스타를 만드는 사람들의 손에 힘을 실어주는 건 어떨까요? 바로 '팬들'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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